전북지역 최대 미스터리 사건으로 남아있는 전북대학교 수의대생 '이윤희 실종사건'에 대한 청원 글이 새해 시작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양 실종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가 발견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내용은 "최근 방영된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영으로 인해 사건 해결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면서 "프로그램 시청 중 수첩을 비춰준 화면에서 범인이 남겼을지 모르는 필적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그것이 알고싶다' 까페에 알려졌다"는 것.
이어진 내용에는 "그 수첩은 실종자 이윤희 양의 실종 시 분실된 상태였고, 사건 발생 후 열흘 경이 지나 전북대 수의대 실험실에서 발견된 것이다"며 "이윤희 양이 실종되기 전날 수의대 2층 수술실에서 마지막 수술실습인 심폐소생술이 진행됐고, 윤희 양의 수첩 왼쪽에는 심폐소생술 요령이 담긴 메모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 메모 옆 오른 쪽 페이지에는 윤희 양의 실습장소와 다르게 '1층수술실 심폐소생술'이란 글씨가 있으며, 실제로 수첩은 실습을 끝낸 2층이 아닌 그 글씨대로 1층수술실에서 발견됐다"라며 "따라서 수사초기에 이 수첩과 관련해 이윤희 양이 실습 후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또한 발견된 수첩이 윤희 양의 실종시 들고간 게 아니라는 이해할 수 없는 증언이 받아들여져서 수첩수사는 종결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원내용에는 "그러나 '1층수술실 심폐소생술' 필체는 방송에 나타난 바 평소 이윤희 양의 필적과 상당히 다르고 이 의견은 까페의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며 "수첩에 남긴 필적과 조사받은 용의자들의 필적 대조 부터 꼭 이뤄지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윤희 양은 지난 2006년 6월 5일 혼자 살던 원룸으로부터 1.5㎞ 가량 떨어진 전주시내 한 호프집에서 수의학과 교수 및 동료와 종강모임을 가진 뒤 이튿날인 6일 오전 3시께 동료 남학생의 배웅을 받아 걸어서 원룸으로 향한 뒤 종적을 감췄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윤희 양 실종 사건을 재조명하고, 사건이 남긴 다양한 의문점을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해 방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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