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한 2019년 국제검사능력관리 프로그램에서 국제적인 작물성분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는 세계 각국의 정부연구소, 민간분석기관을 대상으로 식품(농산물), 수질 및 환경, 미생물 등 분야에서 분석검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6년부터 생명공학 작물 안전성 평가에 활용되는 작물성분 DB를 구축해 운영하면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작물성분 분석 능력 평가는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 간 진행됐으며, 전 세계 50개 기관이 참여했다.
농촌진흥청은 작물의 대사물질 중 분석 신뢰도 확보가 어려운 비타민 항목에서 기능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2(리보플라빈) 항목에 참여했다.
그 결과, 두 성분 모두 Z-score 0.6과 0.3을 받아 표준값 대비 105% 내외 수준의 결과값을 제출해 국제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Z-score은 ±2 이내이면 적합, 평균 0에 가까울수록 우수함을 나타낸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농진청의 분석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계기로 국제 DB를 보유하고 있는 ILSI 등 국제기관과 작물성분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국가주관 DB로서 국내 생명공학 작물의 안정성 평가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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