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부산 기장군)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한국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김무성, 김세연, 김영우, 김성찬, 유민봉 의원에 이어 6명으로 늘었다.
윤상직 의원은 27일 오전 9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란 약속한 말에 책임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지난 지방선거 후 말씀드렸던 총선 불출마의 뜻을 변함없이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상직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해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부산 기장군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그는 "제가 모신 두 분의 대통령께서 영어의 몸이 되신 것을 보며 보수 몰락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일찌감치 차기 총선의 불출마를 결심했었다"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당은 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한국당의 모습은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것이다"며 "우파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로 채우는 세대교체를 이뤄 달라는게 국민이 바라는 한국당의 변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함으로써 인적쇄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 빨리 당을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우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공직생활 34년과 국회의원 4년 동안 오직 국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달려왔다"며 "이제 남은 소망은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