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선거 슬로건이 선거의 승패를 결정한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수 있는 '키워드'인 '슬로건'. 짧고 강렬하게 핵심만을 담아 자신의 생각과 색깔을 내보일 수 있는 슬로건은 한순간에 결과를 뒤집어버리기도 하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제21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선전에 뛰어든 예비후보들마다 슬로건을 내걸며 유권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갑 선거구의 김금옥 예비후보는 '사람을 귀하게 전주를 강하게'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사람의 중요성, 즉 유권자의 중요함을 내세우고 있다.
같은 선거구의 김윤덕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다시 뛴다 김윤덕'이다. 이 선거구의 전직 국회의원으로서의 존재감을 슬로건에 담았다.
변호사 출신인 전주시 을 선거구의 이덕춘 예비후보는 자신의 직업인 변호사를 슬로건에 녹였다. '발로 뛰는 동네 변호사'임을 내세우며 동네의 일을 도맡아 하겠다는 뜻을 품어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111표차로 낙선한 전주시 을 선거구의 최형재 후보의 슬로건은 '정정당당 정면돌파'이다. 다시한번 당내 경선을 돌파해 4년전 고배의 쓴 맛을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포했다.
이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성치두 예비후보는 자신의 이름 석자로 삼행시 슬로건을 설정했다. '성공하는 전북 전주, 치솟는 전북 전주, 두근두근 전북 전주'가 바로 그것이다.
경찰서장 출신인 익산시 을 선거구의 김성중 예비후보는 '이제는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이 지역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한 조배숙 현 의원을 겨냥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의 박희승 예비후보는 '정치개혁, 지역발전, 젊은후보 박희승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정했고, 이강래 예비후보는 '임순남을 바꾸는 힘'으로 슬로건을 만들었다.
김제·부안 선거구의 김춘진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더 크게 써주십시오'라는 키워드로 삼았고, 이원택 예비후보는 '변화의 중심 새로운 미래'로 정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유희태 예비후보는 '한눈 팔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올곧은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24일 현재 전북지역에 등록한 정당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소속이 2명,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민중당이 1명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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