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법' 유일 무서명 이강래의 총선출마 회견장 풍경

23일, 전북도의회를 찾은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이 21대 총선에서 전북 남원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최인 기자

이강래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과거에 전북출신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새만금특별법'에 서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당시 전북도와 자신의 지역구였던 남원시의 갈등을 이유를 들어 빈축을 샀다.

이 예비후보는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역의원 시절 전북도가 추진하던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당시 행정안전부소속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남원 유치과정에 전북도와 남원시가 갈등을 빚는 과정였기 때문에 남원 지역정서에 맞지 않아 서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던 당시 수원에 있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남원으로 유치하려 했지만, 전북도가 완주에 조성중이던 전북혁신도시로 유치하고, 대신 전북도공무원교육원을 남원으로 보내면서 전북도와 남원시가 갈등을 빚어졌다"는 것이 바로 그의 답변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과 시장·군수가 같은 정당이 아니면 갈등과 대립을 빚고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이 된다"면서 현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박희승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깍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발언 직후 이 예비후보는 "경쟁관계에 있는 상대 후보에 대해 깍아내리는 평가를 했다면 대단히 송구하다"고 발언에 대해 진화했지만, 이 발언을 두고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신중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그는 "남원에서는 선거를 치를 때마다 국회의원과 시장이(소속 정당이) '따로 따로'여서 같은 민주당소속이었던 순창군처럼 협력관계가 못됐다"며 "다행히 현재 남원시장과 순창군수는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적으로도 함께 해온 분들이어서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한 팀이 돼 지역발전을 앞당 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