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수순을 밟고 있는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정치인들의 신당창당이 부산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부산 신당창당기획단 참여자 일동은 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혁신 신당창당 부산관역시 기회단 발족'을 선언했다.
신당 창당에는 하태경 의원(해운대갑)을 필두로 권성주 전 바른미래당 중앙당 대변인, 이성권 전 의원(부산진을) 등 바른미래당 부산 원외위원장과 당원들이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이 국민들께 안긴 실망과 좌절에 대해 이 자리를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무한 책임을 통감하며 뼈저린 반성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사리사욕에 눈먼 당 지도부는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는 인사들을 해당 행위자로 몰아세우며 끝내 혁신의 기회를 거부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집권당의 민생파탄 폭주가 부산 시민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극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경제파탄 정책으로 가정경제를 붕괴시켰다. 가장 불공정했으면서도 공정을 운운하며 청년들의 희망을 짓밝았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으로 국민을 분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거를 막아내야만 한다는 절박감으로 탈당과 신당창당을 결행하고자 한다. 오만·독선·불통 등 과거의 낡은 보수와 분명하게 결별하고 과감한 변화와 확실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보수를 만들어 내겠다"고 신당창당 포부를 밝혔다.
신당창당기획단은 이성권 전 의원과 권성주 전 대변인을 공동 기획단장으로 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보수의 혁신과 재건'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변혁)'과 함께 전국적인 신당창당 및 부산지역 신당창당을 이끄는 등 공식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하태경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바른미래당은 야당이기를 포기했다. 리틀 민주당 길을 가고 있다. 한국당은 이미 숙권 야당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공감대다"며 "우리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숙권 야당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시장과 관련해 청와대 선고 공장 사적이 부상하고 있는데 부산 뿐만 아니라 경남 창원, 양산, 사천도 선거공작 대상이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부·울·경을 친문 천하로 만들기 위한 야비한 정치 공작이다. 곤부 정권에서 있을 법한 일이 문재인 정권에서 벌어진 것이다"고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오늘이 시작이고 신당은 안철수, 유승민 통합 정치 하에 2040 청년이 주도해 새로운 숙권 야당을 만드는게 목표다"며 "한국당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을 보여주면 국민들의 민심은 따라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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