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연초박(담뱃잎 찌꺼기)' 관련 사업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4년간 140톤 가량의 연초박을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완주군에 따르면 익산시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연초박이 국내 상당수 지역에 반입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완주지역 내 연초박 관련 사업장 H사를 긴급 현장 조사했다.
조사결과 완주군 업체는 문제가 된 익산 업체의 공정과 달리 폐기물(연초박) 재활용 공정에서 300°C 이상 고열로 가열 처리하는 공정이 없이 자연 발효 시켜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7년 이후 아예 연초박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는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케이티엔지 광주공장과 연주공장 등으로부터 지난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4년 동안 총 142.94톤의 연초박을 반입, 자연 상태에서 톱밥 등과 섞어 조경공사 시 퇴비처럼 사용하는 부숙토를 생산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완주군은 정부 차원에서 연초박 반입업체를 전수조사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환경부 방침에 맞춰 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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