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도입한 마을전자상거래가 지역 소규모 농가들의 새로운 수익창출과 함께 침체된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마을전자상거래에 대한 농가들의 높은 호응이 있는 점을 감안,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내 최초로 도입된 익산시의 마을전자상거래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7개월 동안 3만 3683건, 5억 700여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마을전자상거래는 지역 농가 67곳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농가들은 옥션과 지마켓, 11번가, 네이버스토어 등 다양한 오픈마켓에서 약 5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2억 96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4월 IT전문가를 주축으로 판매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배 가량 확대된 규모로 참여 농가들은 이를 활용해 농·특산품은 물론 농촌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상품까지 유튜브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판로를 확보해 왔다.
시는 입점 농가를 대상으로 오픈마켓 등에서 상품이 판매됐을 때 발생하는 최대 15%의 수수료와 농가 당 최대 100만 원의 택배비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농가를 지원해줄 IT마을도우미 20명을 모집하고 72개 농가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입점 컨설팅과 스튜디오 촬영 등을 지원했으며 다양한 지역 농산물 판매 촉진 행사도 실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농가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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