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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햄-소시지 먹으면 아질산염 과다 섭취"

어린이게 특히 해로워, "육가공식품 발색제 사용 금지해야"

국내에서 시판되는 소시지, 햄, 산적 등 거의 모든 육가공 식품에 쓰이는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와 맞지 않아, 유가공 식품을 소량만 섭취해도 아질산염을 과다 섭취하는 결과를 초래해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중 햄, 소시지 먹으면 아질산염 과다 섭취"**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3월15일부터 4월10일까지 시중에서 30여개 육가공 식품을 수거해, 아질산염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를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서울환경연합의 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어린이가 육가공 식품을 소량만 먹어도 WHO의 아질산염 하루 섭취 최대허용량을 넘겨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육가공 식품 1g당 0.07㎎까지 아실산염을 첨가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체중 20㎏의 어린이가 1~2조각(1조각 25g : 1.75㎎)만 먹어도 체중 1㎏당 0.06㎎인 하루 섭취허용량(체중 20㎏ : 1.2㎎)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아질산염 하루 섭취허용량 기준을 0~0.06㎎으로 정하고 있다.

시중에서 유통 판매중인 20여개 육가공 식품 중 아질산염 잔류량이 1g당 0.05㎎을 넘는 제품은 전체의 25%나 돼 어린이들의 과다섭취가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아질산염이 첨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첨가 표기조차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표 1> 제품별 아질산염 잔류량 및 사용 표기여부(잔류량 검사 2회 실시 평균치)

아질산염은 소시지, 햄, 산적 등 거의 모든 육가공 식품을 붉게 보이고 식중독균 억제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첨가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첨가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아질산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관확장과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지 않고 질산염과 결합하는 메트헤모글로빈 형성을 일으키고, 혈액의 효소 운반 능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유아의 경우에는 메트헤모글로빈 환원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해 더욱더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가공품 붉은색 유지하기 위한 발색제 사용 금지돼야"**

서울환경연합은 "아질산염은 주로 육가공 식품의 붉은색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것이므로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첨가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발색제 사용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를 위해서 "육가공품 제조회사에서 '아질산염을 첨가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식품을 섭취하는 소비자 위주로 중심으로 식품첨가물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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