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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 발병' 익산장점마을, 사후관리·친환경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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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 발병' 익산장점마을, 사후관리·친환경마을 조성

ⓒ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암 집단 발병' 장점마을에 대한 사후관리와 친환경마을 조성에 나선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최종 발표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장점마을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선다.

시는 이날 국가무형문화재 통합문화전수관에서 장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역학조사 최종발표 결과를 토대로 총 2억 1400만 원을 투입해 장점마을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실태조사와 함께 정화작업을 통해 본래의 청정마을을 되찾고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의료지원도 병행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장점마을 내 침적먼지 제거, 농배수로 준설, 주거환경 정화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관련 질환 모니터링과 우울감 등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치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 비료공장 부지 내 매립된 폐기물도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시는 지난 8월 실시한 폐기물 전수조사 결과 일반폐기물로 판정된 1444㎥를 처리하기 위한 예산으로 1억 8000만 원을 편성, 빠른 시일 내 폐기물 처리 업체를 선정한 후 해당 비료공장 내 폐기물을 굴착·처리해 정화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비료공장 부지매입과 함께 활용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시는 비료공장 부지를 매입해 익산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현재 공장용지로 지정돼 있어 장점마을 주민들은 비료공장과 같은 종류의 공장이 입주해 또다시 갈등이 반복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부지활용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도시 만들기'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시범마을'은 내년에 우선적으로 환경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점마을을 대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민협의를 거쳐 마을주변 청소와 마을경관 개선, 주민동아리 활동 등 생생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파손된 마을도로에 아스콘덧씌우기 추진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 농산물파쇄기를 우선 지원하고, 유료 관리인을 두고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해 친환경마을로 탈바꿈 시켜 나가기로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환경친화도시를 선포함과 동시에 장점마을을 통해 배운 교훈을 토대로 환경 인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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