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명 중 7명, '전북교육청 산하 직속기관' 명칭 변경 찬성

ⓒ전북교육청

전북도민 10명 가운데 7명이 불분명한 전북교육청 직속기관의 명칭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진형석(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발표한 '전라북도교육청 직속기관 명칭변경에 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 73%가 전북교육청 소속 직속기관 명칭을 '전북'이 아닌 '전라북도교육청'으로 변경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교육문화회관'과 '마한교육문화회관'의 명칭을 각각 '전주교육문화회관'과 '익산교육문화회관'으로 변경하는 의견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직속기관 가운데 전북교육연수원과 전북과학교육원,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전북학생수련원,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전북유아교육진흥원은 기관명칭 앞에 '전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어 도청 소속기관인지 도교육청 소속 기관인지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 직속기관의 이름 때문에 도민 3명 가운데 1명(32.5%)은 혼란을 겪은 적이 있으며, 도민 4명 중 1명(23.5%)만이 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내 6개 지역에 소재한 교육문화회관과 관련해 지역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전주의 전북교육문화회관과 익산의 마한교육문화회의 명칭을 각각 전주교육문화회관(75.4%)과 익산교육문화회관(74.6%)로 변경하는 것에 찬성했다.

여론조사를 진행한 진형석 도의원은 "도교육청 직속기관의 명칭 혼란 해소와 기관의 정체성 확립 필요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더 쉽게 인식하실 수 있도록 도교육청 직속기관의 명칭변경을 적극적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진형석 도의원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효 표본 555명이 조사됐다. 조사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ARS와 스마트폰 앱조사 방식을 혼용하였고, 표본은 2019년 9월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지역, 성, 연령 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