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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지역 '탈북이주민 인권 보장' 위한 시민단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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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지역 '탈북이주민 인권 보장' 위한 시민단체 출범

대학 교수·탈북민 등 참여해 다문화 가정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노력

최근 탈북민 모자가 아사하는 등 이주민들에 대한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단체가 구성됐다.

부·울·경 이주민 네트워크는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 이주, 정주하는 탈북민·이주민·난민·다문화 가족으로서 고통을 나누고 인권을 지켜내고자 한다"며 발대식을 가졌다.

네트워크에는 부산·울산·경남에서 활동하는 약 150개 기관(종교단체 포함)과 30여 개의 대학 및 교수 약 150명, 의료인 약 100명, 법조인 약 30명, 탈북이주민과 가족,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난민 등 이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발대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부·울·경 이주민 네트워크. ⓒ프레시안(박호경)

이들은 다문화 가족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이주민·난민 등의 혐오 시대에서 공존의 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혐오를 넘어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취지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됐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주민 네트워크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들이 너무도 많다. 부·울·경에서 활동하는 이주민 관련 단체들은 최근 탈북민 모자 아사, 이주여성의 폭행피해 및 살인사건, 지난해 말 러시아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한국 청소년의 집단 폭행으로 추락사, 난민 혐오, 이주 노동자 추락사 및 사망 사건 등 노동인권 환경개선 문제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주요 현상 중의 하나가 이주의 시대다. 이주의 세계화와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 과정 가운데 다문화 가정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유네스코에서도 이주와 다문화 시대를 맞이해서 세계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 한국에 일어난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은 다문화 이해와 인권의 중요성 등 세계 시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법무부 8월 말 통계에 의하면 국내 체류 외국인이 242만198명, 불법 체류자가 37만5510명이다. 특히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곧 2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수년 내에 500만 명을 예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민 네트워크는 "세계 인권선언 제1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에게 형재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고 했다. 저희 네트워크는 세계인권선언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이주민 네트워크는 오는 2020년 2월에 창립총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축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사업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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