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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롯데슈퍼, 또 한번 기습 개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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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롯데슈퍼, 또 한번 기습 개점 시도

중소상인 "강제조정 재심의 요청 무시…부도덕성의 극치"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가 지난 1일에 이어 '기습 개점'을 강행해 중소상인과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중소상인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롯데슈퍼는 10일 오전 7시경 직원 200여 명을 동원해 매장 안으로 물품 반입을 시도했다. 롯데슈퍼 앞에서 천막을 치고 입점을 저지해오던 중소상인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숫자에 밀려 반입을 막지 못했다.

중소상인들은 롯데슈퍼 측과 대치를 이어가다 오전 11시경 경찰에 의해 김현종 민주노동당 송파위원회 위원장, 임후상 송파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서주호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조직부장 등 3명과 중소상인 3명이 불법집회 혐의로 연행됐다.

가락동 롯데슈퍼는 서울 지역에서 사업조정과 강제조정을 거친 첫 사례 중 하나로 SSM을 둘러싼 갈등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이다. 중소상인들은 중소기업청의 강제조정 결과가 유통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했고,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여 중기청에 재심의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지만 롯데슈퍼 측은 입점을 강행해 왔다.

중소상인들은 이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재심의 요청을 무시하고 개점을 감행한 롯데슈퍼 측은 정부의 행정절차를 무시한 책임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개점 강행 시도는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천민성과 부도덕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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