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 울산 태화강, 경남 김해 화포천이 내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영남지역 3개 하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 3개 하천은 여름 홍수, 태풍으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해왔다.
수영강(9km)의 경우 집중호우 때 금정구 금사동 등 상류지역에 상습 침수로 피해를 봤고 화포천(13.84km)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내습으로 제방 11개소(2650m)가 유실돼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있었다.
태화강(29.74km)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으로 인근 공장과 아파트 등 도심지가 대거 침수되면서 6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 국가하천 지정으로 홍수나 태풍 등으로 인한 범람, 제방 유실 등 재해 예방사업을 국비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산국토청은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10년이 지난 화포천과 태화강에 대해서는 올해 6월부터 새로운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검토 중이다.
부산국토청 손수진 하천계획과장은 "이번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3개 하천에 대해 하천기본계획 재수립 등을 통해 홍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주민 친화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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