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지하철 노사 '임금 인상' 합의...총파업 철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지하철 노사 '임금 인상' 합의...총파업 철회

파업 이틀 만에 합의안 도출, 12일부터 모두 업무 복귀해 지하철 정상 운행

임금·단체 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돌입했던 부산지하철노조가 극적으로 사측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이틀간 진행된 파업이 종료됐다.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노포차량사업소에서 재개된 노사 협상에서 통상임금 미래 발생분을 포함한 신규인력 540명 채용, 임금 0.9%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조 대의원 대회와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최종 통과될 예정이다.


▲ 지난 10일부터 부산지하철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도시철도 역사마다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계획이 게시됐다.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부산지하철 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임금 1.8%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 및 안전확보를 위한 인력 550명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임금 동결로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 이틀 만인 지난 11일 오후 노사는 비공개 만남을 가진 후 사측에서 '전향적인 교섭 진행'을 제안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교섭이 재개돼 최종 합의안까지 도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12일 오전 9시부로 모든 노조원에게 업무 복귀를 지시했으며 부산지하철도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파업 기간에도 필수유지업무자 1016명과 비상운전요원 59명 등이 투입되면서 지하철은 정상 운행됐다.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70~75% 수준으로 운행이 감축되면서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긴 했으나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의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구축해 한층 발전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단결하고, 협상하고, 행동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다"며 "노동자의 다른 이름은 여러분과 같은 '시민'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민의 교통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측의 노고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