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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배덕광 만난 윤준호에 시민단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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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배덕광 만난 윤준호에 시민단체 '분노'

교도소 면회한 사실 알려지자 부산 시민단체 민주당에 공식 처벌 요청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해운대을)이 '엘시티 비리' 혐의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을 교도소까지 찾아가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재벌특혜 센텀2지구 전면재검토 부산대책위는 11일 오후 민주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준호 의원이 부산의 최대 적폐 엘시티 관련자 배덕광을 강원도 교도소까지 찾아가 센텀 2지구 개발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적절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준호 의원이 배덕광 전 의원을 만난 사실에 대한 당 차원에서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시민단체들 모습.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 10일 윤준호 의원이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감 중인 배덕광 전 의원을 만나 '큰절'을 하고 센텀 2지구 개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배덕광 전 의원은 현역이던 시절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지난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 벌금 1억원, 추징금 9100만원을 확정받고 강원도 영월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윤준호 의원은 엘시티 비리로 의원직을 박탈당하게 된 배덕광의 의원직 사퇴로 그의 지역구에서 당선이 된 사람 아닌가"라며 "엘시티 비리를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끝까지 파헤치고 고발하지 않았다면 언감생심 국회에 들어갈 수 있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부산지역 시민사회 덕분에 국회의원이 된 윤준호 의원이 감히 엘시티 비리 관련자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까지 찾아가 센텀 2지구 사업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은 부산시민을 배신한 것이고 국회의원의 자격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엘시티와 10여 년을 싸운 부산 시민사회가 만들어 준 국회의원 자리를 농락하는 것이다. 도대체 윤준호 의원이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토건 세력과 유착돼 지역주민과 부산시민이 아닌 민간업자를 위한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으며 아직 해결되지 못한 엘시티 사업의 비리와 똑같은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민주당 부산시당사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절한 처벌을 요구하면서 윤준호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윤준호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배덕광 전 의원과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잘못은 했지만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기에 인간적인 예의를 지키지 위해 면회한 것이다"며 "엘시티 부정방지법도 만든 저를 적폐와의 동맹으로 연결 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본인 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뿐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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