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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도 '내부갈등' 폭발...회장은 '항운노조 비리'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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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도 '내부갈등' 폭발...회장은 '항운노조 비리' 연루

집행부, 학부모 포함 유도인들 폭로에 반박 기자회견 열고 또 다시 소송전

최근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집행부의 내부 비리 폭로가 터져나온 가운데 부산유도회 집행부가 정면 반박과 함께 소송을 진행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 현 부산시유도회 회장이 부산항운노조 채용비리 연루자로 검찰에 적발돼 재판을 받게 되는 등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부산시와 시체육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부산시유도회 집행부는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서정우 회장과 집행부의 비리, 갑질횡포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 1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집행부 비리 주장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부산시유도회 주영길 수석부회장.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 5일 '부산 유도의 밝은 미래를 바라는 지도자, 학생, 학부모 일동' 40여 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집행부의 직권남용과 비리, 갑질 횡포에 대한 검찰 고발과 감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서정우 회장이 유도회를 사조직화하고 있다면서 '17년 지난 매트 반납', '공식 직책 없는 관계자들의 직권남용', '체육관 관장 징계 회유 발전기금 강요', '부산시청 유도팀 비리, 소속 선수의 김영란법 위반' 등의 비리가 부산시유도회에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부산시유도회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각 주장에 대한 자료를 조목조목 제시하고 해명에 나섰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정우 회장은 참가하지 않았으며 본인을 부산시유도회 전 사무국장이라고 소개한 성중경 씨가 비리 주장에 대한 해명 자료 설명을 하면서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고 정당한 행정 처리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유도회 주영길 수석부회장은 "일부 유도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이들의 주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하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부산시유도회와 유도인 개개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로잡고자 사법기관에 그들의 주장이 법적으로 위반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맡겨보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수사결과가 나오는데로 알려드릴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허위사실로 부산시유도회를 분열로 이끌고 유도인들 간의 반목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않은 서정우 회장은 부산항운노조 채용비리를 수사하던 부산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의 수사결과 자신의 제자인 조합원의 승진 대가로 전 항운노조 위원장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가 적발돼 지난 10일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내부 갈등에 이어 수장인 서정우 회장과 전 항운노조 위원장의 유착관계까지 폭로되면서 부산시유도회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체육회 문제까지 불거진 부산시와 시체육회에서 체육계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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