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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김대중 노무현도 못한 지역주의 극복 오거돈이..."

경남 이어 부산 방문해 지역 정책 협력하기로...동남권 관문공항 등 현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데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회동을 가졌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부산시 산하 부산연구원의 업무협약에 앞서 오거돈 시장과 10분가량 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오거돈 시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완전히 하나의 획을 그었다고 생각하지만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없다"며 "서로 손 잡고 부산 발전 나아가서 국가 발전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고 밝혔다.

이에 양정철 원장은 "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평생의 정치적 숙원인 지역주의 극복을 이뤄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오거돈 시장이 불굴의 의지로 정치와 행정에 새로운 장을 열 분이다"고 답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부산이 민주화의 성지이면서 동시에 산업화의 성지인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지난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이 오늘날 수준 높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꽃으로 피웠다"고 말했다.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인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해서 오거돈 시장은 "이 부분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부산의 발전을 위한 백년대계 문제다"며 "여야 구분 없이 함께해 힘을 모으자고 계속해서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정철 원장은 "부산 산업화의 결과가 부산 경제에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거돈 시장이 잘 끌어준다면 두 연구원도 협심하고 나아갈 것이다"며 "오거돈 시장의 지도력과 조정력으로 다른 정당도 전파를 초월해서 부산의 발전을 위해 선의에 경쟁, 선의에 정책을 협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후 오거돈 시장과 양정철 원장은 비공개 면담을 한 뒤 부산연구원과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민주연구원과 부산연구원은 지역 정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양정철 원장은 이날 오후에 울산시를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날 예정으로 서울, 경기도, 경남도 등 전국 광역지자체 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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