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다드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정권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영군은 7일 오전 8시반(우리시간 오후 1시반)부터 바그다드 중심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 대통령궁, 공보부, 아르라시드 호텔 등 도심의 주요건물들을 잇따라 점거했다. AP는 후세인 정권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총공세가 시작된 이후 바그다드 도심에 있는 대통령궁 정문으로 미군 탱크 2대가 진입했고, 그 뒤를 따라 미 보병들도 대통령궁으로 들아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기갑여단 3대대 병력이 대통령궁 시설에 진입해 수색에 나섰으며 대통령궁 시설을 바라보는 시계탑에서 소총 사격이 있었으나 미군 탱크에 의해 시계 탑은 곧 파괴됐다.
이에 앞서 미 중부군사령부는 6일 미 육군 제3보병사단이 특별공화국수비대 본부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궁전을 제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통령 수비대는 활동거점을 지하 등으로 옮겼다는 정보도 있어, 완전제압까지는 상당한 전투가 예상된다. 중부군사령부는 6일 바그다드 시내 재진입때 이라크군 탱크와 장갑차 66대를 파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미군의 무차별 공습과 포격과정에 이라크군과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 주재 적십자 국제위원회 의사는 "폭격 등으로 한 시간 평균 1백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실려오고 있다"고 참혹한 상황은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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