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10시40분경, 일본 관동지방 나라가와 현의 주일 미해군 기지 정문 주변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려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군기지 북서쪽 5백m의 도로변에서 비행탄 발사대로 보이는 금속제 통 2개가 발견됐다. 이 사건을 조사중인 다이와 경찰서는 미군기지를 노린 과격파의 게릴라 사건으로 추정하고 일본 과격파 등의 거점 등을 수색중이다.
기지내에 비행탄이 떨어졌는지,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문제의 미 해군 기지는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의 함재기들이 발착을 하는 비행장을 갖고 있어, 일본경찰은 이번 테러가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과격파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혐의자를 수색중이다.
기지 정문 근처의 한 상인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꽃 화약이 터지는 것과 같은 폭음이 한차례 있었고 뒤이어 또 한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나라가와 현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미 육군 캠프를 향해 금속탄 2발이 발사된 적이 있다. 일본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 총도(銃刀)법 위반으로 혁노협 반주류파의 거점 등 20개 장소를 수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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