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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원국에 이라크 지원비 22억달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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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원국에 이라크 지원비 22억달러 요청

상당수 회원국 "전쟁 일으킨 미-영 부담해야" 반발

유엔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라크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22억달러의 출연을 모든 회원국에게 요청했다.

유엔의 브레젯 부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라크의 어린이와 여성, 임산부 등을 돕기 위해서는 앞으로 6개월동안 22억달러가 필요하다"며 가맹국들이 이를 출연해달라고 요청했다. 22억달러라는 액수는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각 기관이 요구한 금액을 합한 액수라고 브레젯은 밝혔다.

이에 대해 유엔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전쟁은 미국과 영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없이 시작한 전쟁인만큼 전쟁을 시작한 나라가 우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또 이날 유엔 안보리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 대해 이라크 석유를 팔은 대금으로 민생 물자를 구입하는 '석유-식량 교환계획'의 재개를 결의함에 따라 "왜 별도의 지원이 필요한가"를 의문시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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