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흡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흡연예방자문단을 운영하고, 학교 급 별 수준에 맞는 예방교육과 연수를 강화하는 등 학교흡연 예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9일(금) 여수시 소재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2019년 학교흡연예방교육 사업설명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흡연예방사업 지침’을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관할 학교의 원활한 흡연예방 사업 수행을 위해 ‘학교흡연예방사업 자문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자문단은 도교육청 및 시·군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팀장, 일선 초·중·고 교사, 전라남도 담당 팀장, 시군보건소 소장,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자문단은 청소년 흡연율 감소를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내 금연자원 발굴 및 유관기관 연계, 청소년 흡연예방사업과 건강증진사업 연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교 급 별 수준에 맞는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흡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예방교육을 집중 실시하며, 고등학교의 경우 지역금연지원센터, 보건소, 금연상담전화 등과 연계해 흡연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학교가 참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공모전 개최, 체험관 운영 등 흡연예방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일선 학교의 교장·교감·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는 2019년 학교흡연예방교육 심화형 선도학교 담당교사와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8년 학교흡연예방교육 운영사례 발표 및 분임 협의, 2019년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 지침 안내, 질의응답 등을 통해 도교육청의 학교흡연예방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금연체험관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권순석 전남금연지원센터장은 청소년 흡연실태에 따른 학생 금연사업 설명과 현장지도 방안 강의를 통해 지역 여건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고, 학생들이 쉽게 흡연환경에 노출돼 있음을 인식하게 해줬다.
또한,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는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의 금연이 필수적이며, 학교 안과 밖 50m 절대정화구역까지의 금연구역 준수가 필요하다”고 깨닫게 해줬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김성칠 과장은 “청소년기 흡연은 평생건강을 해치게 된다. 청소년들의 흡연중독을 막는 것은 물론 흡연을 시작하기 전 예방교육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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