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8일(월)부터 오는 10일까지 각 급 학교 학부모회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설치된 학교 학부모회의 민주적 운영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첫날인 8일(월)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순천, 여수, 광양, 고흥, 곡성, 구례, 보성 등 동부권 학부모회장과 교감 등을 대상으로 ‘전라남도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른 학부모회 구성과 운영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 현장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600여 명의 교육가족이 자리를 메워 학부모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전남교육청은 이미 조례 공포 당일 학부모회 운영 규정 예시 2종과 학부모 상담백서,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카드뉴스를 보급한 데 이어 이날 설명회에서 학부모회 운영을 위한 안내서와 리플릿을 제작, 배부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3월 모든 공립 초·중·고·특수학교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총회를 통해 설치됐으며, 임원단도 다시 꾸렸다. 학부모회는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 학교교육 모니터링, 자원봉사 등 학교교육 참여와 지원,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학부모교육, 지역사회와 연계된 비영리 교육사업, 그밖에 학교교육발전에 이바지하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학부모회는 일체의 회비를 걷을 수 없어 학부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교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학교에서는 학교기본운영비 중 교당 경비의 2%를 평성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자원봉사, 재능기부, 학부모교육, 학부모회 운영, 학부모 동아리 운영 등을 지원한다.
각 교육지원청과 학부모지원센터는 학부모회 간 자율적 소통을 통해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회 활동계획, 민주적 구성과 운영, 예산의 편성과 운영 등에 대한 상담과 컨설팅, 학부모 및 교직원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는 학부모동아리의 재능기부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학부모동아리 활동 영상 시청, 교육감 특강, 조례 설명회 및 운영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울지마 톤즈’의 감독이자 KBS PD였던 구수환 강사의 ‘함께 살아가는 우리 아이 키우기’라는 특강이 이어졌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전남교육의 동반자이자 협력자인 학부모와 교직원들에게 전남교육 철학을 공유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강을 실시했다. 장 교육감은 “학생은 스스로 자랄 능력이 있다. 그것을 믿고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농부의 마음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화) 오후 2시에는 무안, 목포, 장흥, 강진, 해남, 진도, 완도, 신안 등 전남 서부권 학부모와 교감을 대상으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두 번째 설명회가 열린다. 또 마지막날인 10일(수)에는 오후 2시 전라남도과학교육원에서 중부권인 나주, 화순, 담양, 장성, 영광, 영암, 함평 지역 설명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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