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공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공개

전자책 콘텐츠 집중…또 한번 돌풍일까

미국 애플사가 넷북과 전자책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공개했다. 한국에도 3월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이패드가 '아이폰'에 이어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애플은 현지 시간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웨이센터에서 발표회를 열고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발표를 앞두고 제품의 이름부터 운영체제(OS), 세부 사양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터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자리였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맥북과 아이폰 사이에 빈 공간을 남긴 화면 앞에서 "사람들은 넷북을 '이건 그냥 싼 노트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 놓인 틈새를 아이패드로 공략할 뜻을 밝혔다.

▲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 27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소개하고 있다. ⓒAP=뉴시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아이패드는 발표 하루 전 출판사 맥그로힐의 테리 맥그로 회장이 밝힌 데로 아이폰에 사용된 OS를 기반으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튠스를 이용해 기존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크기는 세로 242.8㎜, 가로 189.7㎜이고 무게는 680g, 두께는 13.4㎜다.

9.7인치 IPS(평면 정렬 스위칭) 방식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기존의 아이팟이나 아이폰처럼 멀티터치를 지원하면서도 반응 속도는 더 개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CPU는 애플에서 개발한 1기가헤르츠 A4 칩을 사용했고 저장장치는 플래시 메모리 16, 32, 64GB 세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보다 배터리 유지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아이패드의 배터리는 무선 인터넷이나 비디오 재생 시에도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기술로는 802.11n 방식의 와이파이(Wi-Fi)에 3세대 통신망(3G) 기능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능도 제공한다. 키보드 거치대를 연결해 무선 키보드를 이용한 입력도 가능하도록 했다.

애플은 아이패드로 인터넷 검색과 함께 동영상 및 음악 재생, 게임 등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사업에 공을 기울일 뜻을 밝혔는데, 전자책 응용 프로그램인 '아이북스(IBooks)'를 함께 선보여 맥밀란 등의 출판사로부터 콘텐츠를 바로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아이패드의 가격은 최저 499달러(저장용량 16GB)로 책정됐다. 32GB는 599달러, 64GB는 699달러다. 환율 1200원을 적용했을 때 우리나라 돈으로 60만 원~84만 원 선이다. 3G 기능을 추가할 경우 130달러(15만6000원)가 추가로 든다. 세금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출시가격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Wi-Fi 모델은 2개월 안에, 3G 기능이 추가된 모델은 3개월 안에 다른 나라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애플의 새 제품 출시에 대한 국내 누리꾼들의 초기 반응은 "애플은 애플"이라는 찬사부터 "커지기만 한 아이팟 터치"라는 실망까지 두루 교차하고 있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에는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일반 노트북에 비해 적은 메모리 용량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