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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퇴직공무원 출자기관장에 재취업 되는 회전문식 인사 집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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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퇴직공무원 출자기관장에 재취업 되는 회전문식 인사 집중 거론

청문위원들 '사전 내정설은 사회적폐', '전문경영능력 소지자 응모조차 하지 않는 문제' 심각 지적

18일, 지방자치 부활 24년만에 처음 도입된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천환후보자(왼쪽)가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19일, 지방자치부활 24년만에 처음 도입한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졌다.

청문회에서는 예상대로 후보자에 대한 경영능력과 내정설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 졌다.

이정린 위원은 "전주시 건설국장 시절에 있었던 뇌물사건과 관련해 조직장악력과 공지기강 확립 능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위원은 또, "김후보의 서면답변을 살펴 볼 때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필요한 '경영마인드'보다는 오랜 관료생활에서 묻어 나오는 '관료형 마인드'에 머문 답변을 했다"고 질책했다.

특히, "송하진 지사와 전주시에서부터 심복관계에 있었던 탓에 전북개발공사 사장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정설때문에 정작 전문경영마인드를 갖춘 후보들은 아예 응모를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한기 위원도 "일부 시민단체가 전북개발공사 출자기관인 전북도 고위간부들이 회전문식으로 줄줄이 퇴직후에 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취업되는 것에 보이콧 입장을 낸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또, 이한기 위원은 "차기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김후보가 내정됐다는 설 때문에, 우수한 전문경영능력 소지자들이 1차,2차 공모에 응모를 하지 않아 1,2차 모두 김후보 혼자 응모한게 아니냐"며 "공모사업에 누군가 내정됐다는 설이 계속 이어지는 사회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후보자의 생각을 물었다.

조동용 위원도 전북도 건설국장 출신 인사가 계속해서 출자기관 사장으로 임용됐을 때 발생하게 되는 여러가지부작용에 대해 지적했다.

김천환 후보는 답변을 통해, 시민단체의 보이콧 취지에 동의는 한다면서도 "자신도 전북개발공사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으며 누구든 공모기관의 모집자격요건과 내용을 살펴보고 응모할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이 응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35년간 공직생활을 했고 또 맡았던 업무가 개발공사 업무와 상당히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판단해서 개발공사 사장에 임용이 된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전문성을 살려서 잘 경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응모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 청문은 도와 도의회 협약체결 내용에 따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어 공개회의로 실시된 전문성에 대한 검증은 경영총괄, 사업 및 조직관리, 재무건전성, 사회적 책임, 균형발전 등에 대한 업무능력 검증이 이뤄졌다.

청문결과는 20일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오는 22일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시 의장에게 보고 한 뒤 의장이 도지사에게 청문결과를 통보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정호윤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짐으로써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인신공격, 흠집 내기가 아닌 인물의 자질과 도덕성, 전문성, 정책능력 등을 검증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지사의 인사권 오․남용을 견제하며 전북도 산하 공기업 등의 경영합리와 및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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