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신임사장 선임 앞서간 언론보도 '파문'
경남일보 온라인 뉴스는 삭제하고 지면은 그대로 보도 '내정 당사자 의중 반영 된 듯'?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인사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장 임명이 임박한 가운데 사전 내정설이 나돌던 인사가 선임됐다는 언론 보도가 앞서 나왔기 때문이다.
경남일보는 15일자 8면에 진주 출신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이 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에 선임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를 한 강모 기자는 여러 루트를 통해 정보를 수합해서 지난 14일 온라인 판에 기사를 게재했으나 모처의 보류요청에 따라 온라인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 사장 임명에 대한 공식발표가 없는 가운데 어떤 경로를 통해 언론보도가 앞서 나갔는지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공직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전 공무원 A씨는 이 해프닝을 두 가지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A씨는 “사전 내정된 김씨를 굳히기 위한 작업이거나, 그 반대로 또 다른 후보가 김씨를 내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의도가 어떻든 간에 공식 인사 발표가 있기 전, 대표 선임에 관한 설왕설래도 아니고, 사장이 선임됐다는 언론 보도의 앞선 문제에 대해서는 농어촌공사 인사담당 부서의 누군가가 경과를 공개하고,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전개된 꼴이다.
농어촌공사는 임직원 6700여 명의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최대 공기업으로 사장 공석이 장기화하면서 농정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사전 내정 설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조만간 단행될 사장 임명에 여론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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