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서 만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한국당 당권경쟁 시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서 만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한국당 당권경쟁 시작'

시당사서 개별 기자간담회 열고 도전 의사 밝혀...각종 의혹은 모두 부인해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등 주요 후보들이 부산을 찾아 당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21일 오후 5시 한국당 부산시당사에 열린 정책자문위원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 김진태 의원은 각자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오는 2월 27일 한국당 전당대회에 임하는 자신들의 포부를 밝혔다.


▲ 황교안 전 국무총리. ⓒ프레시안

먼저 황교안 전 총리는 "지금 나라가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정말 어렵다. 서민경제가 망가져서 서민들이 살기 힘들다고 하고 장기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안보가 걱정이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실질적인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면서 국가안위와 생명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문을 꺼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과 관련한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여론'에 대해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실체를 몰랐다. 그것이 결국 제가 총리로 있으면서 잘못된 일을 못 막은 것이 잘 못 한 부분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마음에 부담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족한 점은 냉철하게 살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해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겠다"고 당권 도전 의지를 보였다.

또한 병역문제에 대한 해명으로 "내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가계를 부양할 수 없어서 대학 진학을 고민할 때 어머니께서 머리카락을 잘라서라도 학비를 댈 테니 학교를 다니라고 할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 비리 의혹이 있을 집안이 아니다"며 "군대에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군의관이 피부에 질환이 있으니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재검에서 군의관이 결정했다"고 문제가 없다며 사실을 왜곡하는 네거티브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2020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지방선거의 패배는 저희가 잘못했고 부족함이 많았기에 국민들 마음을 못 얻은 것으로 그런 것을 냉철하게 돌아보면서 반성하고 고치면 국민들이 받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을 통해 민심을 돌리겠다고 설명했다.


▲ 오세훈 전 서울시장. ⓒ프레시안

오세훈 전 시장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비난을 시작으로 이번 당권에 도전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서 창원에서 원전에 납품하는 중고기업을 만나니 창원지역에 두산중공업 협력업체가 500~1500개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이 기업들이 신한울 3·4호기에 목을 매고 있었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연쇄적으로 파급을 미쳐서 지역경제에 어두운 영향을 미친다"며 탈원전 정책과 함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당이 어려울 때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반박하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그 누구보다 찬조연설을 많이 한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며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후 무당적 상태로 지방선거가 열렸는데 지금 후회한다면 일찌감치 당적을 회복했다면 이런 말이 없었을 것이다. 무임승차나 숟가락만 얻는다는 말을 하지만 그런 말은 오해다"고 해명했다.

특히 본인의 강점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에 의미는 내년에 있을 총선에 누가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후보냐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경쟁이 바람직하다"며 "저는 중간 지대에서 표심을 결집하지 못하는 분들을 설득하고 우리당 지지로 끌어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지세 확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프레시안

당대표에 도전의사를 나타낸 김진태 의원은 "앞으로 더 추가로 출마 선언을 할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면 전당대회가 정말 뜨거워지고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나올 수 있는 사람은 다 나오고 김병준 위원장도 뜻이 있다면 속으로만 그러지 말고 나오길 원한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뒤에서 궁시렁 대는 것 없고 계파없이 그냥 한목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야전 사령관을 뽑는 것이다. 제대로 된 우파정당을 만들어 문재인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투쟁을 조직화해 다음 총선을 대비하고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에 사생결단의 각오로 꼭 달성해야 한다"고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