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9.1%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오른 45.6%였다. 조사를 실시한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부정 평가를 앞섰지만, 2주간 이어진 지지율 상승세는 '손혜원 논란'으로 멈춘 것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충청권과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무직, 무당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했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3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려갔다.
손혜원 의원의 '이해상충' 논란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9.8%로 마감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에 대한 징계에 선을 그어 '사법 개혁'에 대한 동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손혜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자리에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나와 손 의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지했다.
반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입당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4%포인트 올라 24.3%였다. 그 뒤를 정의당 7.5%(▼1.6%포인트), 바른미래당 6.3%(▼0.1%포인트), 민주평화당 2.7%(▲0.5%포인트)이 이었다. 무당층은 17.4%(▲1.3%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9세 유권자 3만704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총 2509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6.8%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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