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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제 살린다는 文대통령, 구체적 대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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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제 살린다는 文대통령, 구체적 대안없다"

바른미래당 부산서 경제 정책 규탄 집회 열고 최저임금 인상 등 날선 비난

바른미래당이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은 "없는 사람은 더 없게 만들고 약한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방향을 새롭게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16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 규탄, 국민 불꽃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하태경 최고위원과 부산·울산·경남시당 당원 100여 명이 참석해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 ⓒ프레시안

먼저 연단에 오른 손학규 당대표는 "우리나라 경제가 참 어렵다.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어려운데 그런데 그분들만이 아니다"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130명의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 잘되는 나라 만들겠다. 돕겠다고 했는데 끝나고 나서 기업인 대표가 하는 말이 구체적인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인상해야 된다. 그러나 그 임금을 주는 사람이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아닌가. 이 사람들이 줄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능력이 없으니 알바를 짜르고 실업자를 만드는 것이다"며 "자영업자가 장사는 해야되고 임금을 주고 나니 가게 주인이 알바생보다 돈을 더 적게 가져가니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가 정말 나락에 빠져드는 상황에 있다. 대통령이 우리가 6000억불 수출을 했다고 자랑했지만 그만큼 잘살고 있는가. 올해 초에는 그렇게 수출 잘된다고 했던 반도체가 25%나 뚝 떨어졌다"며 "경제를 살리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철학을 바꿔야 한다. 경제는 시장에서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기업친화적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산업구조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대통령 뽑아놨더니 먹고 사는 것에는 완전 맹탕이다. 경제문제는 일단 관심이 없다"며 "자기 가족들을 먼저 신경 써야 한다. 손학규 대표는 저녁이 있는 삶을 말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저녁 굶는 삶, 옆집 가족만 신경 쓰고 전 세계 외교를 다니는데 북한얘기만 하고 경제외교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가 맹탕이다 보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가 올라가고 있다. 국가는 없는 사람, 약한자를 돌봐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없는 사람은 더 없게 만들고 약한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최저임금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처럼 물가승률과 GDP 성장률을 따져서 4~5% 정도만 올리면 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부동산 상황을 언급하면서 "부동산은 너무 많이 올라도 안되고 떨어져서도 안 된다. 떨어지면 집 없는 사람은 좋을 것 같지만 금융위기가 찾아온다"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담보값도 떨어지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새로운 상가가 생기지니 않으니 건물도 망하고 학생들은 알바자리가 없어서 힘들어 죽겠으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고 비꼬았다.

손학규 당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의 발언에 이어 집회에 참가한 부산·경남·울산지역의 청년,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들은 현재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성토를 이어갔다.


▲ 16일 오후 6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인근에서 '손다방'을 열고 시민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 ⓒ프레시안

이어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경제실정 규탄 선언문'을 통해 "새해는 밝았지만 어려운 경제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 우리의 동생들이, 그리고 이 땅의 청년들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목숨을 담보로 현장에서 일하다가 죽어 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현 정권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경제는 내팽개치고 카메라 앞에서 억지웃음을 지으며 인기만 쫓아다니는 탤런트 정치만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저임금을 성급하게 많이 올렸고 근로시간을 급격하게 단축시켜 기업은 힘을 잃었고 좋은 일자리 창출은 오간데 없다"며 "비정규직은 오히려 더 늘어났으며,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 심해져, 이제 원망과 한숨만 남았다. 그 높았던 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 이제는 혐오로 돌아서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안 됩니다. 늦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제는 제발 '저급한 인기몰이 정치 쑈'와 '소득주도 성장정책'이라는 말장난을 즉각 중단하고 정신 똑바로 차려서 경제를 챙기라고 부산시민과 함께 엄중 경고한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행사 시작에 앞서 손학규 당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다방' 찻집을 열고 커피와 차를 서빙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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