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는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 간 대중교통 광역 무료환승이 실시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최영조 경산시장은 4일 오전 영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최기문 영천시장과 함께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 공동 대중교통 무료환승 추진 협약식을 갖고 대중교통 활성화와 대구 경북 간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대중교통 환승은 시스템구축 6개월, 시범운행 등을 거쳐 내년 9월경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승에 소요되는 초기 시스템 구축비용 10억 원은 대구은행에서 기탁하기로 하였으며, 대구은행 측은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나아가 시민들과 함께 상생하며 사회에 환원하는 순수한 차원에서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해졌다.
3개 도시간 대중교통 무료환승이 실현되면 광역권 대중교통 이용자의 이동편의 보장과 승차요금 이중부담을 덜어주고 시민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미 경산시와 2009년부터 무료환승제를 시행하여 대구와 경산시민 250만명(연간)이 무료환승혜택을 받고 있다. 이번 환승협약으로 영천시와는 연 30만명 정도 무료환승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시장을 대신해 이상길 행정부시장, 경산시장, 영천시장을 비롯해 자치단체별 운수업체 대표, 대구은행장,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 3개 도시간 대중교통 무료환승으로 오랜 숙원을 해결한 영천시는 최대 수혜도시가 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광역시와 경산시의 대승적 결단으로 대중교통 무료 환승이 성사됐다"며 "이번 결정이 대구와 경북도내 도시간 상생의 시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자치단체 간 상호발전과 상생을 위한 취지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환승을 계기로 대구와 경북이 서로 상생하고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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