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서울에서 만나는 '농부 스타일'

2013 서울 농부의 시장, 20일부터 도심 곳곳에서 개장

20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전국의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9일 지방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2013 서울시 농부의 시장-도심공원(농부의 시장)'을 내일(20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10시~17시)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주말인 20일부터 북서울 꿈의 숲을 시작으로 광화문광장, 보라매공원, 한강공원 등 서울의 주요 시설에서 '농부의 시장'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농부의 시장'은 도심의 공공 장소에 장터를 열어 시·도 추천 농·수·특산물과 서울 근교 도시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직거래를 통해 우리 농업과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고 도농 상생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농부의 시장을 통해 지방의 농부들에게는 정기적인 판매 기회를 주고, 도시의 소비자들에게는 값싸고 싱싱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농부의 시장 블로그 화면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20일 북서울 꿈의 숲 등에서 열리는 '농부의 시장'에서는 △지자체에서 추천한 생산 농민 및 단체의 직거래 장터 △도시 농부의 판매 장터 △초청 생산자 부스 △바른 먹거리 캠페인 프로그램 △농부 스타일 사회적 경제 부스 △각종 문화 행사 등이 열린다.

'지방 생산 농가의 직거래 장터'에서는 가평 잣, 서산 마늘, 인제 산마늘, 곰취 등 59개 시·군 우수 농·수·특산품 340여 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도시 농부 생산자 부스'에서는 지역 생활 협동조합, 마을 공동체에서 생산한 유기농산물과 식품을 비롯해 도시 텃밭을 가꾸기 위한 각종 농업 자재들을 직접 제작·판매한다. '농부 스타일' 부스도 운용되는데, 서울시는 "성장과 경쟁 위주의 도심 삶 속에서 한 템포 느린 자신만의 삶의 대안을 찾아 농부의 나누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시장' 코너에서는 전통 시장 홍보는 물론, 전통 시장 상인이 직접 판매하는 모듬전 판매 등을 통해 먹거리 공간을 푸짐하게 해줄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농부의 시장' 블로그(http://www.seoulfarmersmarket.com/)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소정의 참가비를 납부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