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서도 눈에 띠는 인물이다. 개혁 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 결성을 주도했고, 1기 간사를 맡아 지난 4.29 재보선 패배 당시 한나라당에서 쇄신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경제, 금융 전문가인 김 의원은 감세 정책, 재정 정책, 금융위기 대처 등과 관련해 여당 의원으로써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을 몰아친 것으로 유명하다.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결국 기획재정위에서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 법은 한국은행의 금융 감독권을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국회의원에 3번이나 낙방했던 늦깍이다. 정운찬 총리의 제자 그룹으로서 폭넓은 경제계 인맥은 물론이고 오세훈 서울시장,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등과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김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를 평가한 경실련,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2년 연속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각종 언론사의 '국감 인물' 기사에 단골로 등장한다.
▲ 민주당 이용섭 의원(좌)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우)ⓒ프레시안 |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초선 의원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관세청장,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금 전문가', '재정 전문가'다.
이 의원은 연말에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한국수자원 공사에 편법으로 예산을 떠넘긴 점, 4대강 홍수 피해를 과장 발표한 점 등을 꼼꼼하게 지적해 내, '4대강 정국'의 '스타'가 되기도 했다.
이 의원도 경실련,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고, 백봉신사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백봉 신사상'은 독립운동가이며 제헌 의원이고 '영국 신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백봉 라용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의 신사 의원 베스트 10'은 언론사 정치부 기자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선정된다.
올해는 3년 연속 수상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안상수, 이한구, 김성식, 유승민 의원, 민주당 정세균, 박지원, 추미애, 정장선, 이용섭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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