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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선거 도와준 '사교육업체 대표' 기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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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선거 도와준 '사교육업체 대표' 기용 논란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도 '문용린 호' 탑승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조직에 사교육업체 대표를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민주통합당 소속 서울시의회 윤명화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문 교육감이 꾸린 '서울시교육청 중점 공약 과제 전담반(TF) 구성원 명단'에는 조훈 메디치연구소 대표가 포함돼 있다. '서울 학습 공동체 구축 방안'을 마련하는 팀의 일원이다. 조 대표가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문 후보 캠프의 핵심인 사무장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TF팀 내에서 조 대표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디치연구소는 국제중, 특목고, 자사고 입학을 위한 사교육 교재를 개발해 학원 등에 공급하는 업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근절을 약속한 '선행 학습'이 이들 학교 입시 문제로 인해 발생된다는 비판이 있는 상황에서 '선행 학습'과 관련이 있는 업체 대표가 '서울시교육 TF'에 합류한 셈이다. 이 TF팀 명단에는 교총 출신 등 보수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 TF팀은 23일 출범 예정인 교육감 상설 정책추진자문기구 '서울행복교육추진단'에 업무를 넘기게 돼 있다. 이 추진단에서는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의 이름이 눈에 띤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약했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청년문화위원을 맡게 된다. 문 교육감 본인도 새누리당과 관련이 깊다. 문 교육감은 교육감 출마 직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전력이 있다. 추진단 예술위원에는 새누리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박상원 씨도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 전문위원인 나승일 서울대 교수도 추진단에 포함돼 있다.

이 추진단 교육위원에 이름을 올린 무상급식 반대 운동 단체인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에서 고문을 맡았던 윤웅섭 전 서울삼락회장도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문용린 체제에서 삼락회의 대대적 부활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락회는 퇴직 교원 원로들이 모인 단체로 교육계에서 '무상급식 반대' 등 보수적인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왔던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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