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NS 등지를 통해 퍼지고 있는 박 후보의 신문 광고 사진에는 같은 인물이 같은 옷, 같은 포즈로 여러 군데 등장한다. 이는 조작일 가능성이 높다. 언론이 보도한 사진 기사나 광고 사진의 경우 언론중재위 등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선관위의 제제를 받을 수도 있는 문제다.
▲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박근혜 후보 광고 조작 사진 의혹 |
관련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 김재두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인기가 있는 것처럼 구름 인파를 연출시켰지만 이것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합성 사진이다. 이 광고에는 한 명이 수 십 명의 아바타를 거느리고 있다"며 "역시 새누리당은 조작전문당 답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불법 알바 군단를 동원한 온라인상의 여론조작, 불법현장을 잡은 선관위를 오히려 검찰에 고발한 것 등에 이어 광고 사진 조작으로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광고 사진조작을 통해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금방 들통 날 일들마저 아무렇지 않게 조작하고 있으니 분노할 따름이다.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변추석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저널리즘과 커머셜 사진에는 차이가 있다"며 "대상물을 효과적으로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사진의 기법상 가감(加減)했을 뿐 사람을 많아 보이게 하거나 조작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변 본부장은 "이런 식으로 따지면 포토샵 수정 자체가 조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선거법상으로도 문제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이미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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