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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새누리, '북한 선호 후보론'으로 '공동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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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새누리, '북한 선호 후보론'으로 '공동 전선'

새누리 "북한이 원하는 후보" 문재인 우회 겨냥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연일 "북한 선호 후보론"을 펴고 있다. 북한 로켓 발사를 '미사일 위기'로 상정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5개 외국 통신사와 한 공동 인터뷰에서 "북한이 선호하는 후보가 있겠지만"이라고 전제한 후 "(대선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이 야당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북한의 대선 개입 시도에 대한 우려는 표할 수 있지만, 이 대통령이 굳이 "북한이 선호하는 후보"라고 명시한 것은 특정 후보를 염두한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새누리당도 3일 이 대통령과 비슷한 '워딩'을 내 놓았다. 박근혜 캠프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북한이) '박근혜 후보는 대세를 똑바로 보고 최후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은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일종의 협박"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원하는 후보는 누구일까? 북한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전혀 시비를 걸지 않고 있어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케 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거론했다.

정몽준 중앙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문 후보는 북한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잘 몰라서 그러는지 북한을 보고 좋다고 하는 후보"라며 "북한스타일은 우리가 사는 서울을 심심하면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는 박근혜 후보와 북한을 보고 무조건 좋다고 하는 후보 중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색깔론'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지난 22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TV토론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와 같은) 이런 종북 편향적 시각을 가진 분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스럽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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