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태수 부산시 정책특보 돌연 사퇴..."오거돈 어쩌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태수 부산시 정책특보 돌연 사퇴..."오거돈 어쩌나"

"월권 지나치다" 공무원노조 공개적 비판에 의견 차이 좁히지 못 해

오거돈 부산시장의 복심이자 공무원들로부터 '왕 특보'라고 불리던 박태수 정책특보가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박태수 특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게시판에 사퇴의 변을 올리고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

그는 사퇴의 변에서 "지금 저는 제가 평생 싸워왔던 바로 그 폭력으로 인해 치욕적인 삶을 몇 일 보냈다. 제 삶이 부정당하는 참담한 시간이었다"며 "짧았지만 깊이 고민했다. 그냥 못 들은 척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뒤 없이 잘못했다고 해버리고 잘 지내자 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7기 정부의 무게는 이렇게 내부를 흔들며 자중지란을 일으켜도 될 만큼 가볍지 않다. 23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두 마디 말 속에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역사적 소명이 담긴 정부다"며 "한번 물러서면 우리의 원칙과 기준이 무너질 것이다. 이것이 이번 일에 직면해 지금의 무거운 선택을 하게 된 이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시에서 일하는 특보가 아니라 시를 찾아오는 시민이 되겠다"며 "돌아볼 만큼 한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고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태수 특보의 사퇴에는 앞서 공무원 노조가 게시판에서 공개적으로 박태수 특보의 월권 문제를 제기한 뒤 서로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가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태수 특보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4번의 지방선거를 뛰었고 오거돈 시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있을 때도 정책특보를 맡는 등 최측근 인사로 구분된다. 특히 부산시 내에서 모든 정책 결정에 참여했던 박태수 특보의 사퇴로 민선7기 시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