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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금고지기' 김백준 간여 정황…MB 개입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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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금고지기' 김백준 간여 정황…MB 개입 의혹 증폭

MB, 자신의 명의로 내곡동 건물 철거 계약

내곡동 특검이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이 이른바 '배임'에 깊숙히 간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피의자는 이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 씨, 그리고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와 김 전 기획관 등 4명이다.

특검팀은 청와대와 시형 씨가 공동으로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해 지분을 나누는 과정에서 시형 씨가 부담해야 할 금액 중 6~8억 원을 청와대가 대신 부담한, 이른바 '배임' 혐의와 관련해 김 전 기획관이 연루된 정황을 포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별건으로 구속된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시형 씨에게 받은 현금 6억원으로 땅값과 세금을 처리 하는 업무를 김 전 기획관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 전 기획관은 BBK 사건, 다스 실소유 의혹 등 이 대통령 주변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항상 등장했다. 이 대통령, 에리카 김 등과 함께 LKe 뱅크를 설립했던 인물이며 다스-BBK 소송의 실무를 담당하는 등 이 대통령이 벌였거나 관여한 일에는 항상 김 전 기획관이 있었다. 김경준 기획입국설 파동 당시 '가짜 편지'의 배후로 지목을 당하기도 했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1년 선배로, 70년대부터 이 대통령과 함께 일을 했다. 이 대통령의 '금고지기'로 불리며 이 대통령의 재산을 이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는 평도 받았다.

이처럼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리는 김 전 기획관 개입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 대통령의 관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이 일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했거나 최소한 사후에라도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부지에 있던 건물의 철거 계약 및 대금 결제를 본인 명의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터 매입 과정에서 서류상으로 이름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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