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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혐의 재판 앞둔 이재복 진해시장 폐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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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혐의 재판 앞둔 이재복 진해시장 폐암으로 별세

경상남도 지자체장 '사정 바람' 후유증?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재복 진해시장이 7일 오후 1시 40분께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이 시장은 건축물 인허가, 시금고 선정 등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내도록 하는 등 제3자뇌물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날엔 창원지법에서 이 시장에 대한 1심 공판이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 시장은 건강상 이유로 그간 공판을 3차례 연기했었다.

이 시장은 건강 악화로 지난 9월부터 병가를 냈고, 지난달 20일부터는 진해시는 김호기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이 시장은 금화개발 대표와 한나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최근 경상남도에서 지자체장을 상대로 '사정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달 28일 SLS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진의장 통영시장을 소환조사했다.

이에 앞서 토지형질변경과 관련한 수뢰혐의로 울산 지검으로부터 소환을 통보받았던 오근섭 양산시장이 지난 달 27일 새벽 자택에서 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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