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누리당 지도부 "현병철 연임 반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누리당 지도부 "현병철 연임 반대"

"연임 변화 없다"는 靑…새누리 의지 꺾을 수 있을까?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연임 반대'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키로 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31일 <프레시안>과 전화 통화에서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병철 연임이 부적합하다고 결론을 내고 청와대에 여러 경로로 '부적합'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날 회의에서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 후보자 임명 반대 의견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주 실시된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가량이 현 후보자 연임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도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병철 사퇴 결의를 했다거나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회의 석상에서 현 위원장 연임에 긍정적인 인사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온 후 주말을 건너 뛰고 6일 경 현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청와대는 "현 후보자 연임 뜻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 지도부가 현 후보자 연임 반대를 사실상 결정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당청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캠프 핵심 인사까지 현 위원장 연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청와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박근혜 캠프의 한 인사는 최근 "당이 현 후보자 연임 반대 입장을 빨리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다.

현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아들 병역 기피,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등 많은 의혹에 시달려 왔다. 인권위원장 재임시절 청와대에 두 달에 한번 꼴로 방문한 것도 도마에 올랐었다. 독립성이 강조돼야 하는 인권위원장의 처신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안에서도 연임에 부정적인 인사들이 많은 상황이다. 현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었다.

야당은 현 후보자 사퇴 및 내정 철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된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민주당 운영위원들은 현 후보자의 업무보고를 거부하며 퇴장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