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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연구소 "동남권 철강산업 위축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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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연구소 "동남권 철강산업 위축세 뚜렷"

전년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 하락 폭 커...해외판로 개척 필요

동남권 철강산업의 수출 하락세가 증가하면서 해외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동남권 철강산업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남권의 철강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으며 지역별로도 부산(-9.3%), 경남(-5.3%), 울산(-2.6%) 등 전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하여 부진한 모습이 지속됐다.


▲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 ⓒ부산은행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해 전국(-3.0%)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동남권 최대 철강수요국인 미국 및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들 국가는 최근 5년간(2013~17년) 수출중량 합계 기준으로 동남권의 철강 수출 중 27.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 지역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2.8%, 중국 수출은 44.1% 하락을 기록해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권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소재한 주요 철강 제조업체의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 분석 결과 지난 2016년은 5.2%였으나 2017년에는 3.8%로 하락하면서 철강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의 업황도 악화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철강 제조 상장회사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유통업체의 경우 수익성 하락뿐만 아니라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건전성 측면도 우려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투자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수요산업도 단기에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 역시 글로벌 철강수요의 둔화와 함께 미국, EU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동남권 철강산업이 새로운 성장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아세안에 주목해야 하다고 언급했다.

아세안 시장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로 인해 철강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동남권 철강수출도 미국 및 중국으로의 비중이 낮아진 반면 아세안은 올해 상반기 18.1%를 기록하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정성국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남방정책이 가시화될 경우 아세안은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지역의 철강업체들이 아세안 시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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