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덕담을 건네고, 조만간 청와대에서 각 정당 대표들과 회동할 뜻을 비쳤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2시 20분경부터 10여 분간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의 뜻을 전하며 "이 대표와 인연이 많아 당청관계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하고 "2012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중간에 (이 대표가) 그만두게 돼서 그런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완주해서 제대로 해볼 수 있겠다"며 "남북관계 관련 (사안은)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청와대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이날도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야(對野) 관련, 입법 문제는 당에서 크게 도와주셔야 한다"며 "조만간 지도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 하겠다. 다른 당 대표도 모시겠다"고 말해 각 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할 계획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당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청와대가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당정청 관계를 긴밀히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협조의 뜻을 밝히고 "북한 방문시 많은 여야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하고, 당에서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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