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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올케 홍콩行…박지원 "참으로 흥미진진, 주변정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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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올케 홍콩行…박지원 "참으로 흥미진진, 주변정리냐"

박근혜 동생 박지만, 왜 박지원 고소 망설였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가 다음 달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검증 공세에 팔을 걷어 붙인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서 변호사 관련 의혹을 제기한 뒤라서 서 변호사의 해외 연수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 변호사는 박 전 위원장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이다.

박지원 "참으로 흥미진진해…박근혜 주변정리 하나?"

31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오는 6월부터 두 달 가량 일정으로 해외 연수를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연수지는 홍콩이 될 것으로 아는데, 연수 기간은 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아들과 함께 출국하지만 박지만 회장은 동행하지 않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박지만 회장과 박근혜 전 위원장 ⓒ뉴시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치적 배경은 없다"고 말했지만 박근혜 위원장과 '저축은행 로비 사건'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달마가 동쪽으로 간 이유는'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서향희 변호사가 홍콩으로 가는 이유는? 참으로 흥미진진하다"며 "박 전 대표가 연일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이제 주변 정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태규 씨는 잘 아시다시피 저축은행 로비스트로서 유명하지 않느냐. 박근혜 위원장을 만나서 저축은행 로비에 관한 이야길 나눴는가 안 나눴는가를 검찰에서 밝혀내야 한다. (또) 박태규 씨가 관계되어 있는 삼화저축은행에 이미 박근혜 전 위원장의 동생 되는 박지만-서양희 부부가 관계되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관련해 서 변호사가 지난 2009년부터 2년 간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낸 경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박지만 씨의 부인 서향희 씨는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였다가 삼화저축은행 사건 직후 사임했다"며 "고문변호사라면 사건이 발생한 경우 오히려 변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만, 왜 박지원 고소 망설였나?

삼화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퇴출됐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부산저축은행 못지 않게 정관계 로비에 엮여 있는 곳이 삼화저축은행이다. 신삼길 회장이 여권 인사들을 비롯해 MB 친인척 들을 잘 알고 있다"는 얘기들이 돌았다. 그 중 주목 받은 게 박근혜 전 위원장의 동생 박지만 회장과 신삼길 회장의 관계였다.

두 사람은 7~8년 교제한 친구 관계였다. 신삼길 씨가 연행되기 수 시간 전에도 같이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였다. 상황이 이러니 보수 언론조차 박지만-신삼길 관계에 대해 추궁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본인이 확실히 밝혔으니 그걸로 끝난 거죠"라고 못을 박았다.

부인의 석연치 않은 해외 연수와 함께 박지만 회장이 박지원 위원장을 고소하지 않은 배경에도 관심이 모인다. 박지만 회장은 최근 박지원 위원장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다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까지 거의 작성했지만 막판에 보류했다고 한다.

박지만 씨가 문제 삼은 부분도 "박태규 씨가 관계돼 있는 삼화저축은행에 이미 박 전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서향희 씨 부부가 관계돼 있단 말이에요.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라는 발언이었다. 박 씨가 고소를 포기한 이유와 관련해 "신삼길 회장과 가깝게 지낸 게 사실이어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법정으로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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