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겨레> "포스텍, 이상득이 압박해 부산저축銀 투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겨레> "포스텍, 이상득이 압박해 부산저축銀 투자"

이상득 "저의 모든 명예를 걸고…<한겨레>에 손배 청구"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이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 투자에 이상득 의원이 개입했다"고 보도한 <한겨레>에 대해 "법원에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내고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를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겨레>는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불명확한 관계자 증언 등을 이유로 제가(이상득 의원) 개입했다며 1면에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포스텍 투자 압력 기사는 저의 모든 명예를 걸고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저는 커다란 오해와 피해를 입게 됐고 아무리 공인이라 할지라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언론사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부득이 법적인 수단을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지난 15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이상득 의원 ⓒ프레시안(최형락)

"이상득이 정준양 압박해 포스텍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

<한겨레>는 18일 1면 머릿기사로 학교법인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결국 증언이 나왔다. '그 힘은 바로 정준양 회장이었고, 정 회장을 움직인 더 큰 힘은 이상득 의원'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10년 4월 이구택 포스텍 이사장은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있어 검토를 바란다'며 부산저축은행 투자 의향을 밝혔다. 곧바로 투자 검토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당시 투자 과정을 지켜본 한 포스코 관계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텍의 이사이기도 했는데, 정 회장이 이상득 의원의 청을 받아 이구택 포스텍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박태규 씨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포스코 관계자는 '박 씨가 여러 경로로 포스코 쪽에 물밑 접촉을 하고 있었다'며 '때로는 이상득 의원의 지시로, 때로는 독자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포스텍은 "(부산저축은행은) 신용등급 또한 무보증후순위채는 BB, 기업어음은 A3로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등 재무적 안정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취지로 투자부적격 의견을 내놓았지만, 그해 6월 "우려를 거듭 전하는 실무진에게 정준양 회장은 이구택 (포스텍) 이사장을 통해 '안 돼도 되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 포스텍은 500억 원을 들여 부산저축은행 증자에 참여했으나, 이듬해 2월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면서 사실상 이 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왜 부실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부산저축은행에 포스텍이 투자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치권에서는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돼 왔었다.

이같은 혹의 중심에 이상득 의원이 있고, 이 의원이 정준양 회장에게, 정준양 회장이 이구택 이사장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 <한겨레> 보도의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박태규 씨도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법적 대응에 나선 이 의원과 별개로 포스코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함께 지난 2009년 포스코 회장 선임 당시 정준양 회장을 지원하며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