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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표절 의혹 또 나와…고구마 줄기 뽑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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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표절 의혹 또 나와…고구마 줄기 뽑히듯

<조선> "2005년 발표 논문도 명백한 표절"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의 또다른 논문 표절 의혹이 등장했다. 문 당선자는 이미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고 2008년 동아대 교수 임용 당시 표절 논란이 있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여기에 2005년 박사 과정 학생 때 발표한 논문도 표절이라는 의혹이 <조선일보>에 의해 제기됐다. "박근혜 위원장의 뜻에 반하는 일"이라며 새누리당 탈당을 거부했지만, 표절 의혹은 고구마 줄기처럼 뽑혀 나오는 형국이다.

<조선일보>는 20일자는 문 당선자가 박사 과정 학생일 때(2005년) 발표한 논문 '태권도학과 재학생의 태권도용품 광고 성향 인식에 관한 연구'에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법학·통계학·윤리학·체육학 분야 4명의 중견 학자로 구성된 자문단에 검증을 의뢰한 결과 자문단 전원이 "명백한 표절"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 논문은 6페이지 분량으로 대학생 400명에게 10개 문항을 설문해 학생들이 광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측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전체 분량 중 절반 이상이 2004년 용인대 윤상화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태권도용품 광고가 대학생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라며 "특히 논문 내용을 요약한 영문 초록(abstract)은 원저자의 글을 군데군데 잘라내 길이를 줄였을 뿐 단어와 맞춤법은 물론 오타까지 똑같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자문단 A교수는 "서로 다른 두 논문 영어 초록이 우연의 일치로 오타까지 일치할 순 없다"면서 "특히 문 당선자 논문 초록 중 결론 부분은 자신의 한글 본문에 아예 없는 내용"이라고 했고 B교수는 "별도로 실험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순 없다"면서 "만약 문 당선자가 원저자의 동의를 얻어 원저자의 실험 데이터를 새롭게 분석했다고 해도 그런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니 표절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C교수는 "논문의 핵심인 방법론이 A4 용지 한 장 남짓할 만큼 부실한 데다 논의를 차근차근 전개하지도 않고 불쑥 결론으로 직행한다"면서 "단어를 바꾸고 세목을 나열하긴 했지만 원저자의 결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D교수도 "초록부터 결론까지 논문 전체가 명백한 표절"이라고 규정했다.

이 신문은 "표절 의혹이 나도는 논문은 더 있다. 문 당선자가 2010년 동아대 교수 신분으로 정부 지원금 2500만원을 받아 작성한 논문 '태권도 운동이 허약 고령자의 건강 체력과 인지능력 및 치매 유발인자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조선일보> 자문단 일부는 표절이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 이 신문 자문단은 고려대 윤리위원장 하태훈 교수(법학)·박유성 교수(통계학)·유태호 교수(체육학)와 서울교대 이인재 교수(윤리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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