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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결혼 이주 여성' 이슈 주도권도 가져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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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결혼 이주 여성' 이슈 주도권도 가져가나

"이자스민은 대한민국 국민…SNS 공격 도 넘어"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이 된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인터넷 상의 비방에 우려를 표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16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이자스민 씨와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 내지 SNS공격에 대해서 당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SNS 상의 공격이 도를 넘은 상태"라며 "본인이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러다보니까 (언론 접촉을) 피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 당선자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98년 귀화한 상태이고 재작년 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이주여성들을 위한 물방울 나눔회에서 한국사회에서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네티즌들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이양희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권고내용에 대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된다, 특히 미등록자들, 불법체류자들 아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의 보호를 해줘야한다는 게 국제사회의 권고 사항"이라며 "민생문제도 중요하지만 국제 사회에서의 변화에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해 욕설을 하거나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결혼 이주 여성이나, 이주 노동자 문제를 다뤄야 할 텐데, 인권에 무감각한 새누리당에 왜 가야 했느냐"는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비난 뿐 아니라 "앞으로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우파들의 주장도 혼재돼 있다.

이주민 인권 문제와 관련해 이슈 주도권을 빼앗긴 민주통합당이 이와 관련해 제대로 대처를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뼈아픈 게, 결혼 이주여성 등 이주민 문제에 대한 이슈를 새누리당이 빼앗긴 부분"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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