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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구태' 부활?…김형태·문대성 '출당 반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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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구태' 부활?…김형태·문대성 '출당 반대론'

박근혜 측근 강창희, 이준석 '출당론'에 제동…박근혜의 '선택'은?

총선 승리와 과반 의석을 거머준 새누리당이 다시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성폭행 미수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져 문제 후보로 지목됐던 김형태 당선자, 문대성 당선자에 대한 출당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한 강창희 당선자가 출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측근이고 이번에 6선을 달성한 강 당선자는 1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강 당선자는 "이런 것은 도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없으면 좋지만, 있다면 스스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하는게 옳다"라며 "본인 얘기를 들어봐야 하지만 사실이라면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본인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사자 본인이 책임지고 처신해야 한다는 의미로, '출당론'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형태 당선자는 10년 전 제수(동생의 아내)를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었다. 서울, 부산 등에 출마한 후보들의 성추문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정점'을 찍은 사건이었다. 이 녹취록에는 김 당선자로 추정된 남성이 자신의 성폭행 미수를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 나와 충격을 줬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선거전이 진행될 당시 이를 문제화하지 않았다.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도 전문가들이 "표절이 아니라 복사 수준"이라고 수차례 지적했지만 박근혜 위원장은 어떤 견해도 표명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은 여러번 지적하고 자당 소속 후보의 치명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던 것이다.

박근혜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기서 또 과거의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바로잡고, 다시는 국민의 삶과 관계 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의 출당 등을 검토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선거에 본인이 문제삼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에 김형태, 문대성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이준석 비대위원이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의 출당을 거론했다. 그러나 이날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강창희 당선자는 출당을 일축했다. 박근혜 위원장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두 인사를 출당 조치할 경우 새누리당은 152석에서 150석이 된다.

새누리당은 관련해 두 인사들이 안고 있는 의혹의 사실 확인 여부에 따라 당 입장을 정하기로 결정했다.

"박근혜의 사찰 방지법은 MB 면피시키는 쇼"

박 위원장이 불법사찰방지법을 만들기로 한 데 대해서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위원장의 불법사찰방지법은 MB 면피시키려는 쇼"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박근혜의 불법사찰방지법을) 언론에서 잘못 해석하는 것 같다. 지금 법에 민간 사찰하자는 법이 없다. 현행법에도 민간인 사찰은 불법이다"라며 "불법을 했으면 불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인규명을 해서 처벌하고 앞으로 안 하면 됐지 민간사찰방지법을 만들자고 하는 것은 과도한 민간사찰 사실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을 질 문제지 불법사찰방지법을 만들자 하는 것은 (MB)면피주려고 하는 쇼"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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