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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지시' 김종태 공천이 박근혜 '쇄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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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지시' 김종태 공천이 박근혜 '쇄신'인가?"

통합진보 "사찰 의혹자 공천하고 자신은 피해자?…적반하장"

2009년 8월 기무사의 민간인 불법 사찰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경북 상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법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는 현역 의원인 성윤환 의원을 제치고 박근혜 위원장에 의해 공천장을 받아 선거를 뛰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총리실 원충연 조사관의 수첩으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기무사와 국정원이 동원됐음이 밝혀진 가운데, 불법 사찰을 자행했던 기무사 수장을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공천했고, 특히 이 인사는 쌍용자동차와 민주노동당 당직자 불법 사찰을 지시한 기무사령관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기무사령관을 지냈던 2009년 당시 기무사는 신모 대위의 쌍용자동차 평화집회와 민주노동당 당직자 사찰로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며 "당시 이정희 대표를 통해 폭로한 수첩과 동영상 등 불법사찰 자료에는 당직자와 당원, 심지어 가족의 동향까지 불법사찰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더욱이 이 시기는 총리실이 'BH 하명'을 받아 무차별 불법사찰을 자행하던 때였고, 류우익 장관의 사촌이기도 한 김종태 기무사령관은 막강한 뒷배경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직보'를 하던 관계였으므로, MB동업자 박근혜 위원장이 이를 몰랐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도 계속 자신은 피해자라고만 하니 이야말로 '적반하장' 아니겠는가"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종태 후보는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민주노동당 당직자를 불법 사찰했던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 박근혜 위원장 역시 불법사찰을 자행한 김종태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그토록 자랑하는 '공천쇄신'의 운이라도 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북 상주에서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의 '텃밭'인만큼 그의 국회 진출은 유력한 상황이다.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군부 독재 시대 이후 첫 기무사령관 출신 국회의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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