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여옥 "박근혜 클럽도 왕관 쓰고 갈듯"…독설 쏟아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여옥 "박근혜 클럽도 왕관 쓰고 갈듯"…독설 쏟아내

"보좌관이 포크 들고와야 햄버거 먹더라"

공천 탈락 위기로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여옥 의원이 14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맹비난했다. 전 의원은 14일 위키트리가 운영하는 <소셜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위원장이) 클럽에 갈 때도 왕관을 쓰고 갈 것 같다"며 "클럽 관리인이 클럽 물 관리 한다고 기둥 뒤로 보낼 것 같다"고 비꼬는 등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박 위원장과 관련된 일화를 설명하며 "보좌관이 박 위원장이 쓸 샴푸를 사야 하는데 단종이 돼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다"며 "왜 최근 나온 제품들을 안 쓰고 옛 제품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또 "(박 위원장은) 일반 햄버거를 손으로 잡고 먹지도 않는다.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까 먹더라"고 비꼬았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옷차림에 대해 "우아하지만 촌스러운 우아함이다. 올드패션"이라며 "박 위원장의 패션(Fashion)에는 패션(Passion)이 없다. 만날 똑같이 깃을 세우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지만 다른 디자인의 옷도 입어봐야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2005년 대구 행사에서 박 위원장에게 우비를 씌워주는 유명한 사진과 관련해 전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이 앞에 있었는데 옆에 있던 의원이 우비를 씌워주라고 말했다. 당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던 언론이 '충성하는 무수리 전여옥'이라고 말할 것이 뻔했다"며 "나도 한 인간으로서 자존심이 있는데 우비를 씌워주는 것은 사생활 문제이고 피눈물 나는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전 의원은 "'이 사람(박근혜)이 전여옥을 시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충성심과 굴복을 보여줘야 직성이 풀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박 위원장이 피눈물 나는 심정을 같은 여성으로서 느끼길 바랐는데 가만히 있더라. (박 위원장은) 도대체 손이 없나, 발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이 언급한 사진은 한나라당 대변인이던 전여옥 의원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위원장의 측근임을 강조할 때 항상 등장하던 사진이다.

▲ 연합뉴스는 당시 이 사진 제목을 '대표님 비 맞을라...'로 적었다. ⓒ연합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독설을 쏟아냈다. 전 의원은 "(박정희 정권 때) 재능 있는 친구들이 공장이나 농촌에서 민주화 투쟁과 노동운동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런 우수한 인재들의 재능을 못 쓰게 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훌륭한 독재자다. 우수한 인재가 능력을 쓰지 못하게 한 것은 큰 그림자"라고 평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활동한 지역구인 영등포를 언급하며 "영등포에 손가락이 잘린 분들이 많은데 그 시절 공장에서 각성제를 먹고 졸면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라며 "산업화의 영웅은 그들인데 꽃다발도 없고 명예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를 한 박근혜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