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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비서관' 김경수 공천…김무성 등 중진 탈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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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비서관' 김경수 공천…김무성 등 중진 탈락 가능성

1차 경선서 현역 의원 4명 전원 생환…이부영 4선 도전

민주통합당 첫 경선에서 현역 의원 4명이 모두 승리했다. 민주통합당은 8일 오후 밤 늦게 발표된 1차 경선 지역 26 곳에서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 김영환 의원이, 경기 안양 만안 이종걸 의원이, 충북 청주 흥덕갑에서 오제세 의원이,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서 송훈석 의원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강동갑 경선에서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공천장을 쥐어 4선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 후보로 결정됐다. 그러나 선병렬, 장경수, 임종인 전 의원은 모두 탈락했다.

김경수 전 비서관은 새누리당 공천 확정자인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맞붙게 된다. 또 수원병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김영진 원내대표 정책특보가 맞붙는다. 김해 갑에서는 민홍철 변호사가 새누리당 김정권 의원과 맞붙게 됐다. 울산 중구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맞상대로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결정됐다.

이번 경선에서 안산 상록갑에서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충남 아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 출신인 김선화 순천향대 공과대학장이 승리해 친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민주통합당 1차 경선 당선자 명단

* 서울(1)
강동구갑 :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 대구(1)
동구을 : 이승천 전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대전(2)
중구 : 이서령 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
동구 : 강래구 복지국가만들기 공동위원장

* 울산(2)
중구 :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울주군 : 김춘생 전 울산광역시의회 부의장

* 경기(9)
수원병(팔달) : 김영진 전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별보좌관
안양만안 : 이종걸 국회의원
안양동안을 : 이정국 조세정책 전문가
안산단원을 : 부좌현 지역위원장
안산상록갑 : 전해철 전 노무현 대통령 민정수석
안산상록을 : 김영환 국회의원
안성 : 윤종군 지역위원장
광주 : 소병훈 지역위원장
평택갑 : 이근홍 전 평택시 부시장

* 강원(1)
속초·고성·양양 : 송훈석 국회의원

* 충북(1)
청주흥덕갑 : 오제세 국회의원

* 충남(2)
보령·서천 : 엄승용 전 문화재청 정책국장
아산 : 김선화 전 노무현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

* 경남(7)
진해 : 김종길 공인회계사
김해갑 : 민홍철 변호사
김해을 : 김경수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관
창원을 : 변철호 지역위원장
진주갑 : 정영훈 변호사
밀양·창녕 : 조현제 전 밀양축산업협동조합장
거제 : 장운 전 참여정부인수위 자문위원

친이계 일부 생환…'이재오의 읍소' 먹혔나?

9일 공천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새누리당에서는 부산 남구을 김무성, 부산 북·강서을 허태열, 해운대·기장을 안경률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의 탈락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 25% 공천 배제(컷 오프) 룰에 따라 친이, 친박 막론하고 현역 의원 6명이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친이계들 일부가 생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누리당 공심위가 '친이계 학살'이라는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당초 탈락 대상자로 거론되던 부산 중·동구의 정의화 국회부의장이나, 부산 연제의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 대구 수성을 주호영 의원 등은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역구인 성동갑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던 진수희 의원의 생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친이계 이춘식 의원을 경기도 지역에 공천한다는 말도 나온다.

공심위 결과 이같은 예상이 맞아떨어질 경우 이재오 의원의 "불공정 공천" 이의 제기가 일부 먹혔다고 볼 수 있다.

또 서울 중구에서는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기 과천·의왕 지역에 조윤선 의원을 보내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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