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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에 울리는 철학의 울림…정선 정암사, 인문학 콘서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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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에 울리는 철학의 울림…정선 정암사, 인문학 콘서트 연다

24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이어 오후 1시 ‘2026 정선 정암사 인문학 콘서트, 봄’ 개최

천년의 세월을 품은 적멸보궁 정선 정암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종교적 경계를 넘어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깊이 있는 인문학의 장을 펼친다.

정선 정암사(주지 천웅 스님)는 오는 24일(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 오전 봉축 행사에 이어 오후 1시부터 경내에서 고유한 문화 콘텐츠인 ‘2026 정선 정암사 인문학 콘서트, 봄’을 개최한다.

▲2026 정선 정암사 인문학 콘서트, 봄. ⓒ정선군

이번 행사는 정암사의 상징이자 국보 제332호인 수마노탑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 인문 정신과 결합해 온 ‘삼소사계(三笑四季)’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삼소사계는 사찰이라는 수행 공간을 공동체가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공공의 장으로 확장하면서 지난 2년간 지역 주민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정선의 대표적인 고품격 인문학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봄’ 편은 부처님 오신 날 당일에 열리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오전에는 자비와 평화의 뜻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엄숙하게 봉행되고 오후 1시부터는 함백산의 푸른 신록을 배경으로 마음의 지혜를 깨우는 본격적인 인문학 콘서트가 이어져 종교적 축제의 희열을 철학적 성찰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의 화두는 현대사회의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인 ‘인공지능과 인간의 문제 : 존재론적 성찰’이다.

강연자는 저서 ‘포스트휴먼이 온다’ 등을 통해 테크놀로지 시대의 인간 소외와 미래를 날카롭게 짚어온 미래과학기술철학의 권위자인 이종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나선다.

독일 트리어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유럽 현대철학 전문가인 이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과 깨달음을 관객들에게 던질 예정이다.

▲2026 정선 정암사 인문학 콘서트, 봄. ⓒ정선군

철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해줄 아름다운 선율도 함백산 자락을 채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남·박현, 비올리스트 김혜용, 첼리스트 정광준으로 구성된 정상급 클래식 콰르텟 ‘더 겐발스 뮤직 소사이어티(The Genvals Music Society)’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하이든의 현악 4중주 ‘종달새’와 ‘황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등을 연주하며 봄날의 생동하는 기운과 부처님 오신 날의 평화로운 감성을 화려하고 따뜻한 레퍼토리로 풀어낸다.

행사의 매끄러운 흐름과 깊이 있는 소통은 전문 모더레이터인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맡아 연사와 음악가 그리고 관객이 하나로 호흡하는 양방향 대화의 시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정암사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 날의 자비로운 마음과 인문학적 성찰이 만나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3년째 이어온 삼소사계가 정암사를 넘어 우리 시대의 정신적 갈증을 해소하는 실천적 해법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함백산야단법석이 주최하고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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